오방색으로 새긴 최준호 전각조형전

7일~5월 18일까지 전남도립옥과미술관

2014. 03.06(목) 22:22

최중호 작 '이씨 일가 전각조형'

최준호 전각조형전이 7일!5월 18일까지 전남도립 옥과미술관 아산 2실에서 열린다.

최준호 작가는 대만국립사범대학 미술대학원에서 전각 대가 왕북악(王北岳)교수에게서 전각학(篆刻學)을, 소영휘(蘇瑩輝) 교수에게서 금석학(金石學)을 수학했다.

그는 전각논문을 제출하면서, 본격적으로 전각작품을 제작하고 전각 관련 논문 및 책을 썼는데 그중 『추사, 명호처럼 살다』(2012, 아미재)는 제38회 월봉 저작상을 수상했다.

일반적으로 전각은 나무, 뼈, 돌, 옥 등에 전자(篆字, 갑골문․대전․소전)로 새기는 일종의 새김 행위의 인장 조각 예술을 말한다. 반면에 전각학은 금석학, 문자학, 고고학 등의 기초 위에 인장의 역사, 필법, 도법, 장법 외 감상법 등을 연구 분석하는 포괄적인 학문이다.

이번 전시 중 가족장(家族章)과 전각조형(篆刻造形)이 주목된다. 작가는 일가의 안위, 행복, 평안을 위해 새긴 인장을 가족장이라 했고, 전각 기법에 오방색을 곁들여 응용한 작품을 전각조형이라 했다. 둘 다 작가가 새롭게 개척한 분야의 작품이다.

전시 작품은 명호인, 인감인, 액자나 족자 형태의 인영, 낱장에 찍힌 인영, 인보, 전각조형 작품 또는 그 사진, 기타 등이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