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나희 의 <삶+풍경> 전명은의 <사진은 학자의 망막>
12일~ 19일까지 금호갤러리1관, 2.3관
| 2014. 02.11(화) 14:35 |   |
|
양나희는 금호갤러리 1관에서 <삶+풍경>展이라는 이름으로, 전명은은 <사진은 학자의 망막>전을 갖는다.
양나희는 호남대학교 미술학과를 거쳐 전남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과를 수료했다. 작가는 주로 버려지는 골판지 상자, 혹은 재활용 폐지를 오려 붙인 부조 형식의 입체감 있는 새로운 회화 형식을 통해 삶의 풍경을 선보인다.
작가가 골판지를 소중한 작업의 재료로 삼아 작가가 꾸는 꿈들에 대한 이야기와 삶을 표현한 언어이기도 하다. 그는 캔버스에 스케치를 하고, 골판지에 모양을 떠서 가위로 한 조각 한 조각 조심스럽게 오려낸다. 벽이 만들어지고, 지붕이 올라가고, 담장이 세워지고, 마을길이 이어지는데 조각조각 이어가다 보면 어느새 우리들 마음 속의 고향의 모습과 골목길 어귀의 아이들의 낙서 흔적, 어머니의 따뜻한 저녁 짓는 냄새 등 소박하지만 따스하고, 정감이 살아있는 우리네 삶의 이야기이다.
|
전명은은 금호갤러리 2,3관에서 <사진은 학자의 망막>展을 연다. 중앙대학교 조소학과, 프랑스 파리8대학 사진학과 석사를 졸업한 전명은 작가는 "본다"는 행위의 본질에 대해 지속적으로 탐구해 왔다. 작가는 전작 <나는 본다>에서 수화언어와 청각장애인의 독보적인 시각 세계를 보여준 바 있는데 이번 전시에서는 <사진은 학자의 망막>연작은 천문사진과 천문장비를 소재로 아마추어천문가들이 지닌 보고자 하는 욕망과 열정을 그린다.
전국에 있는 9명의 아마추어천문가와의 만남을 통해 완성된 이 작업은, 전명은작가가 촬영한 천문장비 사진과, 아마추어천문가가 촬영한 천문사진을 병렬시키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사진은 인간이 경험해 본 적 없는 전혀 새로운 시각 세계를 드러내 보여주었으며, 사람들은 사진을 통해 보고자 하는 욕망을 실현했다. 19세기 프랑스 천문가 쥘 잔슨(Jules Janssen)의 말에서 인용된 <사진은 학자의 망막>이라는 제목이 암시하듯이, 천문사진은 천문가가 본 바로 그것이며, 천문장비는 천문가의 또 다른 눈이다.
이 전시에서는 2012년6월6일에 있었던 금성태양면통과현상을 둘러싼 사진 연작과 스톱모션필름, 그리고 한 장의 사진을 오브제로 사용한 프로젝션 설치작업도 함께 소개된다.
문의 : 양나희 010-6624-2320 / 전명은 3bornes@naver.com / 금호갤러리 062-360-8436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