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 안티제 '스마일 빌리지'전
24일~29일까지 롯데갤러리 광주점
| 2014. 01.19(일) 22: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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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안타제는 코카서스 지방에 위치한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T’bilisi) 태생으로 트빌리시는 유럽에서 아시아로 넘어가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다. 이러한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트빌리시는 동서양의 다국적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이며, 그 속에서 형성된 조지아의 문화는 유럽의 어느 나라보다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알렉산더 안타제는 트빌리시의 거대한 자연환경에서 흔하게 마주하는 다양한 동물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작품 안에서 다채로운 색상들로 표현된 대상들은 제각기 유쾌한 표정으로 행복한 웃음을 짓고 있다.
그루지아의 트빌리시는 지리적 여건으로 인하여 오랜 기간 동안 주변국가들로부터 침략을 받았고, 분쟁이나 사회적 갈등이 끊이지 않았다. 안타제는 이러한 역사적 사실과 현상들에 회의감을 느끼는 동시에 수많은 대립의 요소들 사이에 공존하는 삶의 행복과 재미, 가치들에 집중했다고 한다.
그의 작품 속 동물들은 현실세계의 동물이 지닌 경계심이나 적대감에서 벗어나, 보는 이로 하여금 순수한 웃음을 머금게 한다. 작위적으로 혹은 의인화된 대상의 순수성은 그들의 불안정한 형태와 맞물려 유쾌한 해학을 자아내기도 하는데, 이렇듯 희화화된 동물 페인팅은 인간의 긍정적인 삶의 태도를 반영하며 관람자에게 묘한 행복감을 선사한다.
본 전시는 각박한 세상살이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웃음을 전달하기 위한 시간이며, 잠시나마 일상 안에서 작은 위로와 평안을 느끼기 위한 자리이다.
한편, 전시기간 중(오후2시~4시),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으로 <나만의 스마일 빌리지 동물 메모판 만들기>를 진행한다.
알렉산더 안타제는 트빌리시 스테이트 아카데미 오브 파인 아트에서 공부했으며 2003년 영국 런던에서 첫 개인전을 가진이래 조지아 트빌리시, 스위스 제네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이스라엘 텔라비브 등에서 개인전을 가졌으며 올해 서울과 광주에서 전시회를 연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