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옥 사진전 '겨울나무-생명을 품다'전
28일~1월 3일까지 유스퀘어 금호갤러리
| 2013. 12.28(토) 12: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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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무-생명을 품다’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회에는 새벽녘의 소나무밭, 까치밥, 나도감나무와 단풍이 어우러져 한 폭의 문인화를 연상케하는 작품 등 겨울나무를 소재로 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작가는 광주주향교회담임목사로 재직하면서 한국사진작가협회 정회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펴왔다. 목회자사진동호회를 이끌어 왔으며 사진대전등에서 30여회 입상해했고 수많은 단체전에도 참여한 바 있다. 이번 전시는 ‘겨울나무-생명을 품다’ 사진집 출간을 기념한 자리다.
최인옥 목사는 작가의 변을 통해 “나무는 생명이다. 사람에게 생명을 기운을 준다. 새찬바람에도 그 자리에 어김없이 서 있으며 외로운 이에게 친구가 되어준다. 겨울나무는 봄을 먼저 맞이한다. 찬서리를 맞으며 봄을 맞는다”고 썼다.
최인옥 작가의 사진에는 영혼을 울림이 있다. 깊이 바라보면 볼 수록 사진 속으로 빨려들 것 같은 착각, 관객이 그 사진 속에 갇혀 있는 듯한 묘한 떨림을 전해준다.
작가는 겨울나무를 통해 메시아의 부활을 기다리는 듯하다. 겨울나무가 추위를 견디면서도 맨 먼저 봄을 맞듯이 작가는 이 땅의 가난과 외로움 등을 겨울에 비유하고 있는 듯하다.
실제로 작가의 작품에서는 희망이 느껴진다. 어둠 속에도 희미한 불빛이 스며있고 나무 끝에 남겨진 까치밥을 통해 배려와 기다림의 영상미학을 실현하고 있다.
문의: 062-360-8436, 010-3751-8388
지형원 mhtong@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