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봉채 -인간,그리고 자연'전
내년 2월 28일까지 무등현대미술관
| 2013. 12.01(일) 09: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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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봉채 작가는 조선대학교 미술대학과 뉴욕 Pratt Institute를 졸업하고 1994년 뉴욕 뉴 갤러리에서의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이듬해인 1995년 뉴욕 히긴스 홀 전시, 신세계 미술제 대상 수상작가 초대전, 상하이 듀올런미술관 전시, 상하이 한국문화원 개관초대전, 독일 ‘Light+Building 2008’프랑크푸르트 메세전, 광주시립미술관 올해의 청년작가전, 제2회 광주비엔날레 본전시 ‘권력’전, 서울 토탈미술관 ‘올해의 작가 한․영전’, 광저우예술박물관 ‘광저우 현대미술’전, 워싱턴 스미소니언 박물관 워싱턴 주 한국대사관 기획초대전, 제3회 세비야 비엔날레, 대만 국립미술관 ‘정산의 지형_2009 한국의 단면들’전 등 수많은 국내 및 해외의 굵직한 전시에 참여한 바 있다..
이번 전시에는 최근작인 5겹의 폴리카보나이트란 방탄유리 재질을 이용한 새로운 기법의 입체적인 작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에 선보이는 12폭짜리 ‘금강산도’도는 하루 평균 10시간씩 거의 1년여가 걸린 작품이다.
이번 전시의 주요 테마는 인간과 자연이다. 즉, 현대인과 소나무를 테마로 자신의 모습을 잃어가고 있는 현대인과 소나무를 비유하고 있다. 남의 눈에 잘 보이기 위해서 비위를 맞추고 타인의 시선에 따라 움직이는 현대인들을 작가는 고향도 없으며, 주소지도 없는 사람으로 규정한다.
오늘날 소나무도 마찬가지이다. 소나무는 원래 자연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데 현대인들의 기호에 의해 가지가 쳐지고 잘려져 이리저리 옮겨 다닌다. 인간의 기준에 의해 정형화된 소나무와 인간의 모습이 너무 닮았다는 생각이다.
작가는 “산업화와 개발에 밀려 제 땅에 살지 못하고 뿌리 채 뽑혀 도시 조경수로, 도회지 사람들의 정원수로 팔려나가는 나무들. 이들은 산업화에 밀려 대도시로 선진국으로 살길 찾아 떠도는 현대인들의 자화상에 다름 아니다.”고 밝히고 있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