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문화재의 삶과 예술 발표회
23일~24일 전통문화관
| 2013. 11.21(목) 14: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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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3시에는 광주시지정 무형문화재 제13호 화류소목장 조기종 보유자와 제12호 악기장 이춘봉 보유자를 초청, 그들의 작품세계와 제작과정을 상세히 들어보는 ‘장인의 길’을 선보인다.
제1부는 전통 소가구를 제작하는 화류소목장 조기종 보유자의 무대다. 조기종 보유자는 재료 목재로 화류목을 고집하고 통판 연귀짜임 공법을 이용하는데, 화류목은 단단하고 가공이 어렵지만 그만큼 튼튼하고 색깔과 무늬가 아름다운 것이 특징이다.
제2부는 가야금, 거문고 등 전통악기를 제작하는 악기장 이춘봉 보유자의 무대다. 이춘봉 보유자의‘백년금’은 6년 이상 눈·비바람을 맞은 오동나무 원목만을 선별해 자연 건조시킴으로써 틀어짐과 갈라짐이 없고 목재를 통째로 깎아내는 방식을 택한 것이 특징이다. 악기의 측면은 녹슬지 않는 신주 재질을 이용해 신라전통 연속무늬 조각을 넣음으로써 악기를 보호함과 동시에 미적 완성도를 높인다.
24일 오후 3시에는 광주시지정 무형문화재 제16호 판소리 동초제 전수조교인 박미정 명창의 무대로 동초제 심청가 중 곽씨부인 유언부터 시비 따라가는 대목까지를 들려준다.
박미정은 16세에 김향순 명창의 제자로 입문해 동편제 ‘흥보가’, 전남대 재학시설 성창순 명창에게 강산제 ‘심청가’, 방성춘 명창에게 동초제 ‘춘향가’와 ‘심청가’를 사사하며 소리의 깊이를 넓혔고, 2009년 보성소리축제 명창부 장원(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11년 무형문화재 제16호 판소리 춘향가(동초제) 전수조교로 지정돼 현재는 전남도립국악단원으로 활발하게 활동중이다.
광주시 무형문화재 판소리고법 전수조교 양신승의 장단으로 부를 이번 동초제 심청가는 동편제 소리의 웅장함과 서편제 소리의 애잔한 가락이 함께 어우러진 독특한 창법으로 까다로운 부침새와 장단법, 정교한 너름새가 특징이다. 무료 공연.
문의 : 062-232-1501~2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