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김병택 ‘Ace of Sorrow Ⅱ’
14일~20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 금남로 분관
| 2013. 11.13(수) 07: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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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택작가는 이 시대의 우상과 영웅들의 군상을 트럼프 카드에 빗대어 그리는 작가로 이번 전시의 주제는 ‘에이스 오브 소로우(Ace of Sorrow )’이다.
작가는 지난해 같은 주제로 팝아트의 형식을 트럼프 카드라는 도상 이미지에 형형색색의 컬러로 담아낸 바 있다. 평면적인 배경화면 위로 과거와 현재에 인물들을 등장시키고 감상자로 하여금 시각적 즐거움을 주는 반면 결코 가볍지 않은 메시지로 시선을 끌고 있었다. 페인팅에 의한 인물의 세밀한 인상 포착의 과장과 희화화는 카드 안의 상징적 코드와 교묘하게 어우러져 감상자에게 해학적이면서 풍자적인 즐거움을 선사한다.
작가의 작품 또한 해학과 풍자의 즐거움 속에 비판과 증언, 현실에 기초한 사회에 대한 치열한 인식을 바탕으로 인물들의 군상을 묘사했다. 화면 안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정치적이고 사회적이며 인간적인 따스함이 배어있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