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범 사진전 '자연의 연주'
31일~11월 6일까지 갤러리 D
| 2013. 10.29(화) 21: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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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범 작가의 첫 번째 개인전이기도 한 이번 작품전에는 작가는 지난 10여년 간 기록해온 사진작품 40여점을 선보인다.
전시의 주제인 ‘자연의 연주’에서 명확하게 드러나듯 서상범 작가의 피사체는 ‘자연’ 그 자체이다. 작가는 자연 속에서 목격되는 경외와 신비의 순간, 시간 속에 담긴 자연의 섭리를 자신만의 색과 감각으로 담아내고자 한다. 그 안에서 공존하는 것들을 더하거나 빼지 않고 그 자체로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순간은 한 편의 완벽한 하모니를 이루는 연주와 같은 모습이다.
작품 ‘강변아침(30ｘ40인치, 2010)’은 잔잔히 피어오르며 강 주변을 휘감는 물안개와 둔치를 감싸고 있는 크고 작은 묘목들이 조화를 이루는 강변의 아름다운 정경을 보여준다.
또 다른 작품 ‘다도해의 연가(50.8x76.2 cm, 2011)’는 아늑하게 바다를 끌어 안고 있는 섬들과 끝없이 펼쳐진 바다를 담는다. 작품 ‘가창오리 군무(76.2x101.6 cm, 2012)’는 저수지 너머 위로 하늘 위를 뒤덮은 가창오리 떼의 그림 같은 군무를 담았다. 일몰시간에 맞춰 춤을 추는 가창오리 떼의 모습은 짜릿함과 함께 자연의 신비를 느끼게끔 한다.
이밖에도 운무도, 영암 아리랑, 낭주골 아침, 마이산 찬가 등과 같은 작품에서 밤을 새워 해를 찾아가고, 안개를 쫓아가 목격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은 작품들이 선보인다.
서상범 작가는 전남 해남출생으로 목포교육대학교를 졸업하고 초등학교에서 36년 동안 제자들을 가르쳤으며 명예퇴임 후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진공부를 시작했다. 전남미술대전 입선(2009), 무등미술대전 특선(2009), 순천미술대전 입선(2007) 등 전국사진공모전에 다수 입선했으며, 현재 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문의 : 062- 222- 8011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