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노의웅-임순임 부부전
22일~11월 4일까지 자미갤러리
| 2013. 10.21(월) 10:53 |   |
노씨는 조선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평생을 교단에서 미술을 가르치면서 작업해온 작가로 오지호 미술상, 광주시민대상을 수상한 원로작가로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등을 지냈다.
작가는 광주출신으로 서방면 일대에서 자라면서 화가로서의 꿈을 키웠다. 평생을 그림과 함께 살다가 현재는 은퇴하여 역시 무등산이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 작업실에서 낡은 캔버스를 꺼내 새로운 이야기를 덧붙인다. 그때는 혼자였지만 지금은 남편을 스승삼아 그림을 배운 임순임씨가 함께한다.
노의웅-임순임 부부의 자녀 가운데는 미술을 전공하여 미술교사로 활동하고 있어 지난 2003년 가족전시를 가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 전시는 그날 이후 부부가 그림여행을 통해 모아온 작품들을 선보이는 자리다. 부부는 닮는다지만 그림은 닮지 않았다. 노씨는 고향의 향수로 조형된 본인 특유의 작품세계를 펼쳐보인다. 봄이면 개천을 따라 마을 아이들과 피라미를 잡으며 뭉게뭉게 피어오르던 구름에 추억들을 그렸다. 구름은 어느덧 어머니의 품이 되기도 하고, 천사가 되기도 했다. 바로 '구름천사‘ 시리즈의 시작이다.
아내 임씨는 사계 속에 표현된 산과 나무, 꽃 등 풍경들을 점을 찍는 독특한 화법으로 선보인다.
이들 부부는 “함께 여행을 다니면서 그림을 그리고 이야기 하는 일이 가장 큰 행복”이라며 “앞으로도 기회가 되는대로 부부전시회를 가질 생각”이라고 밝혔다.
문의 062-523-0912.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