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동마을에 반짝이는 ‘은하수 간판’
미디어아트레지던스 작가 5명 제작
16일 오후 6시 빛고을시민문화관 야외광장서 점등식
| 2013. 10.16(수) 11: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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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 골목에 개성 있고 아름다운 미디어아트 간판이 켜진다.
광주문화재단(대표이사 노성대)은 16일 오후 6시 빛고을시민문화관 야외광장에서 2013년 미디어아트 레지던스 지역사회연계 프로그램인 미디어 간판 점등식 ‘은하수에 띄워 보내는 연서(戀書)’행사를 갖는다.
이날 행사는 광주문화재단 미디어아트 레지던스에 입주한 2기 작가 6명이 지역민 아이디어와 요청을 반영해 제작·설치한 미디어아트 간판의 불을 밝히는 것.
권승찬 작가는 오랜 역사를 가진 국밥집 나주식당에 ‘50’이란 숫자를 활용해 돌출간판을 설치했다. 박상화 작가는 검정 별모양 위에 은하수를 형상화한 작은 구멍들을 뚫은 뒤 내부에 LED조명을 설치한 ‘은하수 여행’ 간판을 또오래 분식점에 달았다. 이조흠 작가는 예술분식 돌출 간판에 그의 대표작품인 세 종류의 인물이 모여 웃고 있는 ‘3types of humans’를 같이 넣었다. 정운학 작가가 광주매일신문사 벽면에 설치한 ‘종이비행기-날다’는 일상을 기록하는 매체인 신문의 의미를 생각해보고 종이비행기가 지니고 있는 꿈을 시각화한 작품이다.
진시영 작가가 공원물방에 설치한 작품 ‘FLOW’는 나전칠기의 속성을 닮은 작품이다. 나전칠기는 현대 조명과 달리 자연의 빛에 따라 그 색감과 모습이 은은하게 달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설정환 작가는 공원물방과 나주식당 등 구동의 오랜 역사와 문화가 스며있는 가게들과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를 엮어 ‘자전거 타고 가는 구동’ 책자를 제작했다.
한편 미디어아트 레지던스 사업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광주광역시청, 광주문화재단이 추진하는 지역협력형사업의 문화예술진흥기금 지원금을 지원받아 진행 중이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