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백 작가의 ‘신자유주의와 문학’
광주문화재단 여름문학특강 28일 오후 3시
| 2013. 08.26(월) 23: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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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문화재단(대표이사 노성대) 여름문학특강 마지막 강좌에는 소설가 이시백 작가가 초청돼 ‘신자유주의와 문학-돈으로 살 수 없는 것도 있다’를 주제로 강의한다. 28일 오후 3시 빛고을시민문화관 4층 다목적실.
이시백 작가는 미리 배포한 발표 자료를 통해 “돈이면 뭐든지 다 할 수 있다고 믿는 사회는 대단히 불행한 사회”이며 “지금 우리 사회는 절대로 그리 해선 안되는 교육과 농업까지도 돈의 기준과 가치로 따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교육은 누군가의 미래이자 가능성, 즉 기회인데도 여기에 빈부차이가 끼어들어 가난이 대물림되고 부자가 계속 부자가 되고 가난한 사람은 계속 가난해지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농업에 대해서도 FTA등 자유무역주의가 확산되면서 한국의 농업은 갈수록 더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의 자급자족률은 60%, 미국 125%, 프랑스 135% 인데 반해 한국은 고작 28%로, 이상기후가 닥치면 시장논리로만 접근해온 한국의 식량 확보는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는 것.
자본의 주체이면서 욕망의 소비자인 민중의 모습을 소설에 담아내는 작업에 심혈을 기울여온 이 작가는 그 해결의 대안으로 “각성과 성찰로 시작되어야 하며 아픔에 저항하는 ‘자기풍자’의 장치들에 의지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시백 작가는 저서로 장편소설 ‘나는 꽃도둑이다’, ‘종을 훔치다’, 소설집 ‘누가 말을 걸었을까’, ‘갈보콩’, ‘890만번 주사위 던지기’가 있으며 제1회 권정생창작가기금과 2012아르코창작기금을 수상한 바 있다.
문의 : 062-670-7431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