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기, 정하양의 ‘초록의 기원’전
우제길미술관, 5월1일부터 31일까지
| 2013. 04.29(월) 16:44 |   |
이번 전시는 이정기, 정하양 작가를 초대해 하나의 오브제에 다른 성향의 소재를 가함으로써 얻어지는 이질적인 효과를 통한 자연과 물질의 조화를 담아내고 있다. 이들은 현재에 대한 반영과 더불어 자연의 생명력을 불어 넣고 있는 조형작품을 야외전시장에 전시할 예정이다.
두 작가의 작품은 초록의 자연을 품은 나무소재를 공통분모로 각기 깨진 거울조각과 도자를 접목하여 자연과 인간이 어떻게 공존해야 하는지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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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기 작가의 깨진 거울 조각들은 작가 내면의 표출도구이자 작품세계 소통하는 조형적 언어로 여러개로 나뉜 거울조각의 간극들은 비추는 대상을 세분화하여 보는 이의 내면과 생각을 드러내며 본질에 더욱 가깝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주는 역할을 한다. 나무가 거울조각을 품고 지탱하는 형상을 통해 대자연이 가지는 포용력으로 거울조각들이 비추어낸 우리의 일상을 보듬어 치유하는 작품 ‘Monument’ 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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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양 작가는 모든 생명의 근원인 흙으로 만든 도자기를 낡은 소재나 나무 등과 같은 대상에 붙인 작품을 통해 자연의 생성, 성장, 소멸 등 무한한 생명의 신비와 조화로움을 담아내는 자연친화적인 작업을 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자연의 일부를 예술로 만남을 시도하며 삭막한 현실에 변질되어가는 우리의 모습들을 의미하는 실제와는 이질적인 색을 입힌 버섯형태의 도자기를 나무에 붙여 초록의 자연과 대비를 이루고 있다. ‘드러나다’는 인간들은 결국 자연에 융화되어 살아가야할 또 다른 자연임을 일깨워줌과 동시에 자연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다.
또 ‘뮤지엄오픈데이’인 5월 18일 오후 5시부터 이정기, 정하양작가와의 만남이 예정되어 있다.
문의 062-224-6601
편세라 기자 psr@mtong.kr 편세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