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점 기세춘 선생초청 ‘공자와 묵자’ 특강
3일 오후 5시 상록회관 대강당
| 2012. 01.02(월) 07: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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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점 기세춘 선생은 정읍출신으로 동양사상연구가로 다양한 고전지식을 통섭하고 활발한 저술 활동을 펴온 민주인사의 원로다.
선생은 고봉 기대승, 노사 기정진 송사 기우만으로 이어지는 호남학의 중심가문에서 자랐으며 해방후 미제학교라는 이유로 학교에 보내자 않아 서당에서 7년 동안 사서삼경을 떼고 12살이 되서서야 초등학교 5학년에 편입학했다.
6.25 직후 북면 소년단장 활동을 하다 수복 후 부친과 함께 부역자로 몰려 경찰서에 수감되어 고초를 당했으며 중학교에 입학해서는 학교공부보다도 4H구락부 등 농촌계몽운동에 앞장섰다.
사범학교 입학 후에는 의혈동지회를 조직, 학생운동을 했으며 잠시 경북 선산국교에서 교편을 잡았다, 전남대 법대에 4년간 학비 면제의 특별장학생으로 입학했으나 교수들의 자질과 강의 수준에 실망하고 신학을 공부하기 위해 서울로 올라갔다가 4.19 학생데모가 일어나자 이에 뛰어들었다.
5.16 군사 쿠데타가 터지자 삭발을 하고 정읍 내장사 원적암에 들어갔다가 사범학교 은사인 신순갑 선생의 권유로 문교부(후에 서울시 교육위원회로 전보)에 취직을 해 공무원 생활을 하게 되었다.
평소 농촌문제와 후진국 개발론에 몰두해 있던 선생은 동학혁명 연구회를 창립하여 회장을 맡아 신영복 이수인 노인영 김형래 유인학 등과 함께 북한 서적을 읽게 되었고, 급기야 1968년 통일혁명당 사건에 연루되어 구속되었다.
1989년 신영복 선생이 석방되자 김윤환 권두영 김낙중 한승헌 박순경 이효제 김진균 노인영 노중선 등과 평화통일연구회을 운영하였으며 ‘평화통일연대회의’ ‘사월혁명회’ ‘전북 민주동우회’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에서 활동했다.
김대중 대통령이 당선된 뒤 재야운동을 은퇴하고 집필에 전념하는 한편 한학의 대가 노촌 이구영 선생이 주관하신 <이문학회>에서 강의를 열었고, 전국을 누비며 동양사상을 강의하고 있다.
출간된 저서로는 1992년 <墨子> -천하에 남이란 없다‘를 비롯 <중국 역대 시가선집> (신영복 교수 공역) <예수와 묵자> (문익환 목사와 공저) <우리는 왜 묵자인가> <주체철학 노트> <신세대를 위한 동양사상 새로 읽기> 시리즈로 <유가> <묵가> <도가> <주역> <동양고전 산책> <장자> <성리학개론> <노자 강의> <논어강의> 등이다.
문의: 010-4105-4648
박원지 기자 mtong@mtong.kr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