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박종군씨 ‘장도장’ 문화재 지정

진도 강민수 김치선씨 다시래기 전수조교로

2011. 12.21(수) 06:41

박종군씨

장도장(중요무형문화재 제60호) 기능보유자로 박종군(49·광양시)씨가 지정됐다. 또 진도다시래기(중요무형문화재 제81호) 전수교육조교로 강민수(32), 김치선(55)씨가 선정됐다. 문화재청은 지난 20일 처음으로 점수제에 의해 이들을 선정했다.

‘장도장(粧刀匠)’은 절개를 상징하는 칼로, 우리나라에서만 만들어졌던 독특한 모양의 칼이다. 박씨는 장도장 명예보유자인 박용기씨의 아들로, 일찍부터 아버지를 도와 장도를 제작, 전통기술이 뛰어나 이번에 대를 이어 보유자가 됐다.

또 ‘진도다시래기’는 진도지역에서 초상이 났을 때 상여꾼들이 상주를 위로하고 죽은 자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상여놀이로 다섯 마당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에 조교로 된 강씨와 김씨는 모두 진도 출신으로 각각 걸사(乞士)와 악사로 보존회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박원지 기자 mtong@mtong.kr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