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5일 이청준 3주기 추모 행사
흉상제막, 문학심포지엄 등 다채
| 2011. 10.13(목) 07:36 |   |
장흥군과 이청준추모사업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조각가 박정환 신옥주씨가 제작한 흉상 제막식과 문학심포지엄 등이 열린다.
민득영 한양대 의대 교수의 이청준에 대한 회상에 이어 김선두 화백은 '이청준 문학의 이미지들과 장흥의 풍경들'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청준 작품 속 이미지를 분석한다.
안광 순천대 교수는 '이청준 문학 고찰과 이청준 연구회 발족'이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문학과지성사 대표인 홍정선 인하대 교수는 '이청준 전집'의 간행 일정을 소개한다.
심포지엄에 이어 김치수 이화여대 명예교수, 소설가 문순태 씨 등이 전국 최초로 지정된 '문학 관광 기행 특구' 발전 가능성을 모색한다. 또 장흥 출신 임철우 소설가는 '문학특구와 한승원 문학의 조명'이라는 주제를 발표할 예정이다.
15일에는 이청준 작품의 배경인 '축제'의 촬영지인 남포, '천년학'의 배경인 선학동 등도 둘러볼 계획이다.
이청준은 서울대 문리대 독문과 출신으로 졸업을 앞둔 1965년 단편 '퇴원'이 '사상계' 신인문학상에 당선되며 문단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사상계'와 '여원' 등 잡지사에서 직장생활을 하면서 '병신과 머저리'로 등단 2년 만인 1967년 동인문학상을 받으며 이름을 알렸다.
그는 생전 '별을 보여드립니다', '소문의 벽', '당신들의 천국', '이어도', '예언자' 등의 작품집을 냈는데 남긴 작품만 장편소설 11종 12권, 중·단편소설 10권, 연작소설 3권 등 모두 24종 25권에 달한다.
손옥연 기자 mtong@mtong.kr 손옥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