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의 역사 · 인물 집중조명
국립광주박물관 5일부터 광양특별전
| 2011. 10.05(수) 00:28 |   |
국립광주박물관은 특별기획 ‘남도문화전Ⅱ-광양(光陽)’전을 5일~12월 14일까지 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광양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광양특별전으로 40여 기관에서 출품된 유물 200여점을 선보인다.
광양은 구석기시대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해 신석기시대, 청동기시대를 지나 백제시대 때는 마로현(馬老縣), 신라시대 희양현(晞陽縣), 고려시대부터 광양(光陽)으로 불렸다.
4부로 구성된 이번 전시회의 ‘빛(光), 볕(陽)’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1부에서는 지명이 새겨진 고려시대 묘지명과 함께 광양지역에서 사용된 현판 등을 보여준다. 또 태인도에서 김 양식을 최초로 창안했던 역사를 부각시키기 위해 김을 말리던 건장을 재현했다.
2부에서는 학술조사를 통해 발굴된 토기, 석기, 철기, 청동유물 등을 전시해 문화의 변천과정을 조명한다. 이어 3부에서는 한국 석등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국보 제103호 광양 중흥산성 쌍사자석등과 옥룡사 출토유물과 함께 선각국사 도선(827-898), 통진대사 경보(869-947) 등의 자료를 전시한다.
또 광양 출신의 신재 최산두(1483-1536)와 안처순(1493-1534)과 친구들이 안부를 주고받은 편지를 모은 보물 제1198호 기묘제현수첩, 조선시대 광양으로 유배 온 고산 윤선도(1587-1671), 학암 최신(1642-1708), 갈암 이현일(1627-1704) 등 많은 사림들의 자료도 선보인다.
4부에서는 1900년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광양을 조명한다. 구한말 우국지사로 이름을 떨친 매천 황현(1855-1910)과 백운산을 거점으로 활동한 항일의병장 황병학(1876-1927), 광주학생독립운동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 김상환(1909-?) 자료가 소개된다.
한편 22일과 11월 26일 광양의 역사와 문화 등을 학술적으로 정리하기 위한 특별강좌도 마련된다..
손옥연 기자 mtong@mtong.kr 손옥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