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엔날레 감독· 큐레이터 출신 맹활약

오쿠이 전 감독, 압델라 큐레이터 파리 트리엔날레 기획

2011. 09.15(목) 11:18

오쿠이 엔위저(좌) 압데라 카룸

광주 비엔날레 감독을 지낸 오쿠에 엔위저 (Okwui Enwezor)와 큐레이터로 참여했던 압델라 카룸(Abdellah Karroum)이 내년 파리에서 열리는 트리엔날레를 기획자로 참여, 광주비엔날레의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

광주비엔날레 따르면 지난 2008년 광주비엔날레에서 큐레이터로 활동한 모로코 출신의 압데라 카룸(41)이 14일(현지시각) 이용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와 만나 내년 파리 트리엔날레 행사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또 지난 2008년 광주비엔날레 예술총감독을 맡았던 오쿠이 엔위저는 공동 큐레이터를 맡았던 압델라 카룸, 란지트 호스코데 등과 함께 행사 기획을 맡아 최근에 주제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쿠이 감독은 지난 2008 광주비엔날레에서 주제가 없는 비엔날레를 시도해 파격을 시도한 바 있다.

한편, 파리는 지난 1960년부터 비엔날레를 개최해 왔으나 1993년 막을 내렸고 내년부터 3년 간격으로 열리는 트리엔날레를 열 계획이다.

재) 광주비엔날레의 한 관계자는 "광주 비엔날레 출신 감독과 큐레이터가 세계무대에서 인정받아 기쁘다"면서 "광주가 세계 현대 미술계의 큰 축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증거한다"고 말했다.


손옥연 기자 mtong@mtong.kr        손옥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