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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21일(일요일)

“제 직업이 봉사활동하는 것입니다”

빛고을 문화예술봉사단 나덕주 이사장
2011. 07.08(금) 15:01확대축소
빛고을문화예술봉사단 나덕주 이사장(52)은 직업이 봉사활동을 하는 일이다. 낮에는 광주직업소년원 사랑의 식당에서 ‘밥퍼 주는 일’을 하고 나머지 시간은 자신이 이사장으로 활동하는 빛고을문화예술봉사단의 크고 작은 일들은 모두 챙긴다. 다른 사람들은 직업이 따로 있지만 자신은 따로 하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

“직업은 따로 없지만 굶지는 않습니다. 사랑의 식당에서 밥을 퍼주고 한 끼 식사는 떼우고 저녁은 문화예술봉사단원들과 연습하면서 간식도 먹습니다.”

나 이사장을 아는 사람들은 그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궁금하기 그지 없다. 돈도 되지 않는 일에 목을 매고 불철주야 뛰어다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간혹 오해 아닌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그를 잘 아는 단원이나 회원들은 전적으로 그를 신뢰한다. 잔돈푼까지도 깨끗하게 공개하고 있어서다..

그는 올해 더욱 바빠졌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복권기금 사업인 문화나눔사업단체로 선정돼 전국을 순회해야 한다. 지난해 처음 발을 딛었는데 우수단체로 뽑혀 공연회수를 더욱 늘려야 하고 여기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생활문화공동체사업에도 참여하게 됐다

모임은 광주에 있지만 이미 광주를 넘어 전국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처음에는 어려운 이들을 위한 봉사가 목적이었는데 이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를 알리는 홍보단체이자, 문화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일에도 안간힘을 쏟고 있다,.

-계기가 있을 터인데?
“제가 사업을 그만두고 한때 호남연정국악연수원 사무국장을 맡은 적이 있는데 여기서 많은 국악인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호남연정국악연수원은 국악인 신상철 선생부부가 화순 이서에 개원한 국악연수원이지요. 여기서 만난 국악인들과 모임을 만들어 봉사활동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국악인들이 많이 도와주었습니다.

- 무엇 때문에 봉사에 매달리는 것일까?
“우선 제가 좋아서 하는 일입니다. 젊어서 화장지 장사도 하고, 사업도 하고 식당도 운영하고 정치판에도 기우려봤지만 이것으로 인생을 마감한다는 것은 아니다 싶었습니다. 한때는 시의원이나 구의원을 해보라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내가 할 일이 아니다싶어 지난 2000년 평소 좋아하는 국악인들과 봉사단체를 만들어 일을 시작했습니다. 범위가 커지다보니 사단법인체 등록이 필요해 2005년 광주시에 등록도 마쳤습니다.”

-지금 함께 활동하는 단원과 회원은 어느 정도나 되는지?.
단원만 100명, 함께하는 회원은 450명입니다. 단원들은 재능을 기부하고 회원들은 단원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 해줍니다. 회원에 가입하지 않고 익명으로 돕는 사람도 있습니다. 모두가 감사한 분들입니다. 국악만 가지고 봉사활동을 계속할 수 없어 가수, 민요가수, 악기연주자, 광대, 코러스, 댄서들을 모집하다보니 100명 단체로 커졌습니다.

-지금까지 봉사활동을 몇 회나 했고 비용도 만만치 않을 터인테 ?

“자잘한 것은 빼고 매년 100회 정도 소화하고 있으니 최소한 500회 이상은 됩니다. 우선 단원들이 돈 욕심 내지 않고 있는 대로 나눠 쓰고 후원자들이 힘을 보태주기 때문에 어려운 가운데서도 봉사활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보람은 ?
우선 봉사활동을 하는 것 자체가 행복이지요. 세상에서 소외받고 있는 이들을 위해 우리가 뭔가 할 수 있다는 것이 기쁩니다. 개인적으로는 2006년 세상을 밝게한 77인에 선정된 것, 2009년 광주시민대상 봉사상을 수상한 것이지만, 단체로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복권기금문화나눔사업단체로 뽑힌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올해 특별히 계획하고 있는 일은 ?
“ 소록도 위문공연을 계획하고 있고 창단 6주년기념 공연을 성대하게 마련해 그동안 도와주신 분들에게 작으나마 보답하고 싶습니다.

-현 단계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
“ 단원들을 싣고 다닐 미니버스 하나 있었으면 원이 없겠습니다. 하루 12인승 하나 빌려 쓰는데 10만원이 넘는데, 최소한 두 대 이상 빌려야 하기 때문에 힘이 듭니다. 정말 단원들과 전국방방곡곡을 누비며 노래 부르고 광주를 알리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편세라 기자 psr@mtong.kr        편세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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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

03-12 09:01

우와

살면서 봉사를 한다는게 참 쉬운일은 아닌데
저렇게 많이 했다니 정말 존경스럽고 나도 앞으로 봉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봉사를 많이 해야겠다

이령화

03-11 00:09

봉사활동

보통 봉사활동을 직업이라 여길정도로 열심히 하는 사람은 드문데
나석주 이사장님의 봉사정신을 본받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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