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립 국악단 상임지휘자 해촉
인권침해·공연수익금 처리 문제삼아
| 2011. 06.08(수) 01:00 |   |
7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도립국악단 징계위원회는 이날 상임지휘자 겸 예술감독 김모(49)씨에 대한 2차 징계위원회를 열고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했다"며 해촉 결정을 내렸다.
김씨는 도립국악단 소속 여성단원 2명에게 임신과 출산을 전후로 수차례 인권침해성 발언을 하고 상설 공연단원 13명의 명의를 도립국악단이 아닌 자신이 대표로 있는 모 예술단으로 변경해 공연수익금을 빼돌린 혐의로 국가인권위원회와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김씨는 "주연급 배우가 임신하는 등 예기치 못한 상황에 직면하다보니 다소 거친 말투를 사용했던 것 같다"면서도 "고의로 인권을 침해하거나 모독한 적은 없다"고 주장해 왔다.
전남도 관계자는 "상임지휘자 해촉을 계기로 도립국악단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 작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옥연 기자 soy1164@mtong.kr 손옥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