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30+1주년 전야제 '관심' 일깨운다
17일 금남로, 옛 전남도청 일원서
풍물단 거리행렬, 거리난장 등 풍성
| 2011. 05.17(화) 09: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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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5·18 31주년 전야제의 주제는 ‘관심’이다. 세상과 인간에 대한 ‘관심’에서 촉발된 5·18을 계승해 사회 양극화가 심화되고 정치적 무관심까지 고조되는 현실에서 다시 한 번 역사와 세상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금남로 일대에서의 헌혈행사를 시작으로 풍물단 거리행렬, 거리난장, 11열사 영정 행진 등 거리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오후 7시부터는 전야제의 본무대가 시작된다. 전야제는 3부로 나눠 진행되는데 청소년·시민 등의 참여프로그램, 초청 예술인의 공연, 미디어 아트와 공연예술이 결합된 내용으로 꾸며진다.
1부 ‘기억’에서는 지난 1991년 강경대·박승희 열사를 비롯한 11열사와 오월 열사의 만남을 영정 행진과 무용 ‘화려한 휴가’ 갈라쇼가 마련된다.
2부 ‘관심’에서는 대학생 100인 합창, 오월 노래꾼의 공연, 일본 우타고에 합창단 공연을 통해 오월 정신이 세대를 넘어 일상 속에 살아 있는 현재적 모습을 담아낸다.
3부 ‘부활’에서는 상식이 밴드, 개그맨 동혁이 형 공연, 시립 소년소녀합창단, 국카스텐 공연 등을 통해 미래 사회 민주주의 공동체의 회복과 젊은이들 속에 살아 있는 5·18정신을 형상화한다.
행사위 관계자는 “이번 5·18 31주년 행사가 다시 한 번 역사와 세상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시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열린 행사들로 오월정신을 표현하고 추모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한편, 기념일 당일인 18일 오전 10시에는 5·18민주묘지에서 ‘5·18 민주화운동 31주년 기념식’이 진행되며, 오후 5시에는 5·18기념재단에서 2011 광주인권상 시상식이 열린다.
손옥연 기자 soy1164@mtong.kr 손옥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