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보물 지정 예고

2011. 04.26(화) 13:02

문화재청은 전남 해남군 서동사(瑞洞寺)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木造釋迦如來三佛坐像, 사진)을 비롯한 문화재 3건을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각각 지정 예고한다고 26일 말했다.
전남 유형문화재인 서동사 목조불상은 17세기 불상조각 연구와 금칠을 해서 보수하는 개금중수(改金重修) 과정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라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석가ㆍ약사ㆍ아미타여래가 공간적 삼세불 형식을 취한 이 삼불좌상(三佛坐像)은 17세기 중엽 전라도와 충청도를 중심으로 활동한 운혜(雲惠)스님이 우두머리 화가(조각가)인 수화승(首畵僧)을 맡아 제작했다.
이들 세 불상은 1650년(효종 1)에 만들었다가 1804년(순조 4)에 개금중수됐다.
이와함께 중국 송나라 시대에 만들어진 본초학의 권위서 중수정화경사증류비용본초(重修政和經史證類備用本草)이라는 기록물과 또 조선시대 윤리학 교과서의 대표주자인 삼강행실효자도(三綱行實孝子圖) 중에서 1434년(세종 16)에 판각된 판목에서 비교적 이른 시기에 인출한 것으로 보이는 개인 소장 1책도 보물 지정이 예고됐다.


손옥연 기자 soy1164@mtong.kr        손옥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