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박하선, 고인돌을 담다

사진집 ‘오래된 침묵’ 100권 한정 제작

2011. 04.19(화) 16:28

오지(奧地) 전문사진작가 박하선(57, 사진)씨가 고인돌을 주제로 한 사진집 ‘오래된 침묵(Ancient Silence)’를 펴냈다.
20년전부터 한국과 만주, 일본, 중국 등에 흩어진 고인돌을 찾아 흑백필름에 기록해온 박씨는 이번 사진집을 통해 기록성과 예술성을 갖춘 120컷을 소개한다.
특히 그는 대형 인쇄기로 판에 박힌 사진을 인화하기보다는 직접 편집, 디자인, 스캐닝, 디지털 이미지 프로세싱, 프린팅, 제본까지 모두 수작업으로 처리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집 앞쪽에 발행일과 에디션 넘버, 작가의 서명과 낙관을 수록할 이 책은 100부만 한전 제작될 예정이다.
또한 박씨는 내달 출판기념회와 대형 작품 전시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광주 출신인 박씨는 1980년 '대양'展을 시작으로 '실크로드'(1990), '티베트'(1991) 등 9차례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티베트의 장례의식을 담은 사진 '천장(天裝)'으로 2001년 월드프레스 포토 'Daily Life Story'부문을 수상했다.


손옥연 기자 soy1164@mtong.kr        손옥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