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의 저주’ 근거 있다"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자 이혼율 높아
| 2011. 02.05(토) 21: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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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오스카의 저주(Oscar Curse)’로 불리는 이 속설은 실제로 수상자의 이혼율이 1.68배나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토론토대와 카네기 멜런대 연구진이 1936년부터 지난해까지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배우와 후보에 지명됐으나 수상에 실패한 배우들을 비교한 결과다.
샌드라 불럭은 지난해 생애 첫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지 불과 8일 만에 남편과 결별했고, 2009년 수상자 케이트 윈즐릿도 이혼했다. 또 결혼한 여우주연상 후보자 265명 중 60%(159명)가 이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역대 남우주연상 수상자들의 경우 후보에 지명됐으나 상을 타지 못한 배우들과 이혼율에서 차이가 없었다.
이 연구에 참여한 티지아나 카스시아로 교수는 사회 규범상 남자는 여자 배우자보다 더 성공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는 상황에서 여성이 더 유명해지면 서로 관계가 불편해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배우는 나탈리 포트먼과 아네트 베닝, 니콜 키드먼, 제니퍼 로런스, 미셜 윌리엄스 등 5명이다. 이 중 누가 수상하고 이번에도 ‘오스카의 저주’가 통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김 연 기자 kimyun@mtong.kr 김 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