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친정 엄마’ 공연금지 가처분 기각

서부지법 “원작가 고씨의 계약해지 적법하지 않아”

2011. 02.02(수) 09:38

연극 '친정엄마'에 대한 공연금지 가처분 소송이 기각됐다.

1일 공연제작사 조아뮤지컬컴퍼니와 월드쇼마켓에 따르면, 원작자인 고혜정(43)씨가 제작사를 상대로 낸 공연금지가처분 소송이 서부지법에 의해 지난달 27일 기각됐다고 밝혔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2006년 조아뮤지컬컴퍼니와 원작자 고씨가 연극 '친정엄마'에 대한 10년 독점계약을 맺었는데 지난해 고씨가 계약을 해지한다는 내용증명을 보내온 것. 이에 월드쇼마켓과 조아뮤지컬컴퍼니는 지난해 12월 고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형사고발한 상태다.

법원의 판결은 고씨가 제작사를 상대로 낸 계약해지가 적법, 유효하다고 볼 수 없다는 것이다.고씨의 '친정엄마'는 세상을 떠난 친정엄마를 회상하는 딸의 이야기를 담은 자전적 이야기다.

2007년 탤런트 고두심(60) 주연의 연극으로 인기를 끌었다. 현재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4년 만에 다시 공연 중이며 엄마 역에는 탤런트 정영숙(64)과 연운경(58), 딸로는 뮤지컬 배우 배해선(37)과 연극배우 김지성이 더블캐스팅됐다. 감초인 서울댁은 탤런트 전원주(72), 이수나가 번갈아 연기한다.



김 연 기자 kimyun@mtong.kr        김 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