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에 맡긴 미술품 사라져

경찰에 수사의뢰 …현재 작품행방 묘연

2011. 01.17(월) 16:35

국립현대미술관에 보관 중이던 고가의 서양화가 홀연 사라져 경찰에 수사에 나섰다.

외무부 장관을 지낸 유종하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지난 1982년 영국에서 알버트 쉔크의 유화작품(220×150cm)을 1998년 1월 과천국립현대미술관에 보수를 의뢰한 뒤 10여년 동안 수장고에 보관시켰던 것.

유 총재는 2007년 뒤늦게 작품을 찾으려다 수장고에 없다는 미술관측의 통보를 받고 뒤늦게 백방으로 행방을 찾았다가 지난해 7월에야 서울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17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미술관 직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지만 현재까지 작품의 행방을 유추할 만한 뚜렷한 정황을 찾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해당 작품이 도난 됐는지, 단순 행정적 실수로 인해 다른 곳으로 옮겨졌는지의 여부도 정확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연 기자 kimyun@mtong.kr        김 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