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홍성흔 지명타자부문 골든글로브
류현진(투수) 조인성(포수)도 골든글로브
| 2010. 12.12(일) 02: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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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흔은 올해 8월 KIA 투수 윤석민에게 손등을 맞기 전까지 매 경기 1타점 이상의 무서운 타점 행진을 벌였고, 시즌 타율 0.350에 홈런 26개, 116타점을 수확해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타격과 타점, 최다안타(151개)는 모두 이대호에 이어 2위였고, 홈런 부문에서도 공동 4위에 올랐다.
관심을 모았던 투수부문에서는 2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투수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를 펼친 류현진(23·한화)이 326표를 획득, 17승을 거둔 다승 1위 김광현(SK·34표)을 압도적으로 제치고 골든글러브를 안았다.
3루수 부문에서는 ‘타격 7관왕’에 빛나는 이대호가 343표를 얻으며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대호는 올해 9경기 연속 홈런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한 데 이어, 도루를 제외한 공격 7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해 사상 첫 타격 7관왕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올렸다. 생애 첫 최우수선수(MVP)로도 선정됐다.
격전지로 뽑힌 포수와 유격수 부문에서는 조인성(LG)과 강정호(넥센)가 첫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조인성은 167표를 받아 박경완(SK·165표)를 2표 차로 극적으로 눌렀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맹활약했던 강정호(224표)는 손시헌(두산·135표)을 제치고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획득했다.
1루수 부문에서는 최준석(두산·220표)이 박정권(SK·123표)을 2배 가까운 표차로 밀어냈다. 2루수 부문에서는 조성환(롯데·182표)이 2년 만에 골든글러브를 되찾았다.
경쟁이 치열했던 외야수 부문에서는 두산의 김현수(319표)와 이종욱(155표), SK 김강민(177표)이 최고 선수로 뽑혔다. 구단별로는 롯데와 두산이 각각 3명씩 수상자를 배출했고 삼성과 KIA는 수상자를 내지 못했다.
한편 뛰어난 성적과 성실한 매너로 본보기가 된 선수에게 주는 페어플레이상은 KIA 타이거즈 왼손 투수 양현종에게 돌아갔다. 양현종은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한국스포츠사진기자회가 선정한 골든포토상은 타자 관련 통산 기록을 모조리 갈아치우고 은퇴한 양준혁(41)이 차지했다.
◆2010 골든글러브 수상자 명단
△투수
류현진(한화) 16승 4패, 평균자책점 1.82, 탈삼진 187
△포수
조인성(LG) 도루저지율 0.323, 타율 0.317, 28홈런, 107타점
△1루수
최준석(두산) 타율 0.321, 136안타, 22홈런, 82타점
△2루수
조성환(롯데) 타율 0.336, 139안타, 8홈런, 52타점, 8도루
△3루수
이대호(롯데) 타율 0.364, 174안타, 44홈런, 133타점
△유격수
강정호(넥센) 타율 0.301, 135안타, 12홈런, 58타점, 2도루
△외야수
김현수(두산) 타율 0.317, 150안타, 24홈런, 89타점, 4도루
김강민(SK) 타율 0.317, 127안타, 10홈런, 72타점, 23도루
이종욱(두산) 타율 0.312, 129안타, 5홈런, 45타점, 30도루
△지명타자
홍성흔(롯데) 타율 0.350, 151안타, 26홈런, 116타점, 2도루
김 연 기자 kimyun@mtong.kr 김 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