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유배문학관 개관

경남 남해에 …유배문학실, 체험실 등 갖춰

2010. 11.03(수) 14:40

지난 1일 열린 남해유배문학관 개관식

경남 남해에 유배문학관이 전국 최로 문을 열었다.
남해읍 남변리 일원 부지 3만7469㎡, 건축 연면적 2416㎡ 규모로 유배문학관에는 향토역사실, 유배문학실, 유배체험실, 남해유배문학실 등을 갖추고 있다.

남해는 조선시대 제주, 거제 등과 더불어 남쪽의 대표 유배지였다. 남해에는 김만중 외에도 조선 후기 문신이었던 후송 유의양, 조선 전기 4대 서예가로 이름을 날린 자암 김구, 약천 남구만 등 조선시대 이름을 날린 여러 문장가들이 유배생활을 했다.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남해로 온 유배객은 200여 명으로 이들은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화전별곡' '구운몽' '사씨남정기' '남해문견록' 등 빛나는 유배문학 작품으로 남해를 향기롭게 했다.

지난 1일 열린 개관식에 맞춰 제1회 김만중 문학상 시상식도 열렸다. 대상작인 문호성 씨의 장편소설인 '육도경' 등 10명의 수상자들에게 상패와 상금이 수여됐다.


편세라 기자 psr@mtong.kr        편세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