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유금․ 공재 자화상 공개

고산 윤선도 유물전시관 15일 개관

2010. 10.13(수) 22:52

350년 만에 깨어난 고산유금(孤山遺琴)이 해남에서 연주된다. 또 15일 개관하는 고산 윤선도 유물전시관에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자화상이며 초상화 중 최고 걸작으로 손꼽혀 국보(240호)로 지정된 ’공재 윤두서(1668∼1715) 자화상’ 진품도 전시된다.

이날 개관식에서는 이밖에도 해남윤씨 녹우당 종택의 유물 4천600여 점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개관식에서는 국립국악원이 지난해부터 고증을 통해 직접 복원한 거문고 악기인 ’아양’과 고산유금이 국악원 연주자들에 의해 시연회도 열린다. 이 악기는 고산 윤선도(尹善道.1587~1671) 선생이 직접 만들어 사용한 거문고 악기인 고산유금으로 국립국악원이 방사성 탄소연대 측정과 명문 탁본 및 해석 등의 방법을 통해 복원해 냈다.

새롭게 문을 여는 유물전시관은 지상 1층은 전통 한옥의 외형을 하고 있으며 지하 1층은 유물 보존을 위한 안전하고 현대적인 전시 시설과 영상관, 수장고 등을 갖추고 있다. 1층 특별 전시실에 공재를 비롯한 낙서의 미술 세계를 감상할 수 있도록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된 작품들을 모아 특별전시실을 마련하고 있다.

또 제1전시실에는 해남윤씨 가문의 학문과 예술생활을 엿볼 수 있는 각종 서적과 고문서, 유물 등을, 제2전시관에는 고산 윤선도와 관련된 고문서와 유물을, 회화실에는 공재를 비롯한 3대 화가를 배출한 낙서 윤덕희와 윤용의 그림이 전시된다.


편세라 기자 psr@mtong.kr        편세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