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순원 문학상 이승우, 미당 문학상 장석남씨

2010. 09.19(일) 16:52

소설가 이승우(51)씨가 제10회 황순원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작은 단편소설 ‘칼’이다. 제 10회 미당문학상은 시인 장석남(45)씨로 수상작은 ‘가을저녁의 말’이다.

“이승우의 ‘칼’은 한 소설에 담아내기 힘든 중층적이고 복합적인 실존 조건들을 빈틈없이 누벼내고 있다는 점이 돋보였다”며 “특히 읽는 사람들마다 각기 다른 것을 읽게 하는 형이상학적 보편성이야말로 다른 한국 소설이 지니지 못한 이승우 소설만의 득의의 영역”이라는 평을 받았다.

또 “장석남 시인의 ‘가을 저녁의 말’은 격조 높은 서정시의 전형이라 할 수 있는 작품이다. 늦가을 산골에서 밤을 보내는 화자의 스산한 심정을 안정감 있게 표현했다”고 밝혔다.

상금은 황순원문학상 5000만원, 미당문학상 3000만원이다. 시상식은 11월30일 서울 서소문동 올리브타워에서 열린다.



편세라 기자 psr@mtong.kr        편세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