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영향력 있는 종교인은 故김수환 추기경

2위 정진석 추기경, 3위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

2010. 08.21(토) 11:22

국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종교인은 고(故) 김수환 추기경으로 나타났다.

주간지 시사저널이 미디어리서치와 공동으로 지난 달 22-30일 국내 관료.기업인.교수.사회단체관계자.언론인 등 전문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가장 영향력있는 종교인은 고(故) 김수환 추기경(29.4%)으로 꼽혔다. 김수환 추기경은 지난해 4위였다가 올해 1위가 됐다.

2위는 정진석 추기경(24.2%), 3위는 지난해 10월 조계종 총무원장으로 취임한 자승스님(13.2%)이었다. 4위는 올해 3월 입적한 고(故) 법정스님(12.6%)으로 지난해(5위)보다 한계단 올라섰고 5위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11.0%)였다. 열반한 지 17년이 지난 성철스님은 6위(4.8%)로 여전한 영향력을 나타냈다.

봉은사 주지 명진스님(7위. 3.5%)과 화계사 전 주지 수경스님(10위. 1.3%)은 지난해에는 순위에 없다가 올해 새로 진입했다. 명진스님은 '외압설'을 제기하면서 큰 파장을 일으켰고 수경스님은 문수스님의 소신입적 후 모든 것을 내려놓고 떠나면서 화제의 중심이 됐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됐다.

지난해 6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이 된 이광선 목사(8위. 1.5%), 김삼환 명성교회 목사(9위. 1.4%)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편세라 기자 psr@mtong.kr        편세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