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프린지페스티벌’열린다
10월 한달간 매 주말 만나는 독립예술 축제
| 2010. 08.05(목) 14:11 |   |
프린지 페스티벌은 1947년 만들어진 스코틀랜드 에드버러국제페스티벌이 시작으로 알려진다. 초대받지 못한 작은 단체들이 주변부(Fringe)에서 자생적인 공연을 보여주었는데 그들이 보여준 독특하고 참신한 형식이 갈채를 받았다. 해가 갈수록 규모가 커져 지금의 ‘에든버러 프린지’는 세계 1천 여 개 공연단체들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의 축제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우리나라도 1999년 ‘난타’로 참가해 해외진출을 한 바 있다.
에든버러 프린지를 겨냥한 축제를 광주에서 열겠다는 구상이다. 주제는 ‘익숙한 거리, 새로운 예술의 발견’이다. 오는 13일까지 참가신청을 받아 특별한 이상이 없으면 모두 참여시킨다는 계획으로 알려진다.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은 음악, 댄스, 연극, 마임, 전시, 미디어아트, 마술 등 다양한 예술장르의 문화예술가들이 참여할 수 있는 ‘광주프린지 페스티벌’ 본무대와 지역주민과 연계한 레지던시 프로그램 ‘아트살롱 Plug 창작스튜디오’로 나뉘어 진행된다.
본무대에 참가할 단체는 오는 13일 오후 6시까지 참가신청을 받고 있어 구체적인 일정은 나와 있지 않다. 레지던시 프로그램인 ‘아트살롱 Plug 창작스튜디오’는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이루어진다. 독립예술과 다원예술 분야를 우선 지원하며 문화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창작활성화 프로그램과 지역주민연계의 예술교육프로그램을 통한 문화예술향유권 신장프로그램등을 진행한다. 뿐만아니라 다양한 문화예술 워크숍도 열린다. 시민과 아마츄어 예술가를 대상으로 문화예술콘텐츠제작, 홍보프로모션에 이르는 과정을 운영한다.
특히 이 페스티벌이 열리는 10월에 광주에서는 광주비엔날레가 열리는 기간이란 점에서도 기대 된다. 관이 주도하는 ‘광주비엔날레’라는 문화축제를 뒷받침할 민간차원의 축제이기 때문이다. 프린지 페스티벌은 ‘기준’도 ‘심사’도 없다는 점에서 새로운 그동안 움츠렸던 독립예술가들의 끼를 맘껏 발산 할 수 있게 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내의 ‘프린지 페스티벌’은 1998년부터 시작된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이 대표적이다. 서울프린지는 획일화되어가는 주류문화에서 벗어나고자 새로운 대안 문화예술을 만들어 가고 있다. 또 통영국제음악제의 프린지 페스티벌은 통영시 전체를 음악으로 뒤덮으며 본 음악제 못지 않은 인기를 끌며 해마다 참여단체가 늘고 있어 봄에는 통영으로 MT를 가는 학교도 생길 정도다.
편세라 기자 psr@mtong.kr 편세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