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위크 결국 매각

오디오 업계 거물 하만 인터내셔널 인더스트리

2010. 08.03(화) 22:20

미국의 대표적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오디오 업계의 거물 시드니 하만(91)에게 팔렸다.

구체적인 매각 금액과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만이 설립한 하만 인터내셔널 인더스트리는 자회사로 고급 스피커 제조업체인 하만카돈과 제이비엘(JBL), 인피너티를 두고 있다. 하만은 2008년 회사에서 은퇴했지만, 영향력은 상당하다.

도널드 그레이엄 워싱턴포스트 회장은 “하만은 질 높은 저널리즘를 구현해줄 수 있는 사람이며 인터넷판 뉴스위크도 유지할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77년 역사를 자랑하는 뉴스위크는 한때 타임과 함께 미국 시사잡지의 양대 축이었지만, 최근 들어 인터넷 언론의 발달로 급속히 위축돼왔다. 뉴스위크는 구독자 감소와 광고 급감으로 지난해 적자 3000만달러가 났고, 올해도 적자가 유력하다.

하만은 뉴스위크 직원 350여명 고용을 유지하고 직원 연금 등 혜택을 유지하기로 약속했다. 하만은 “합리적으로 시간을 들일 것”이라며 장기적 운영 의지를 비쳤다. 또 장기적 관점의 보도와 심층 분석 기사를 강화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편세라 기자 psr@mtong.kr        편세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