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셀로나에로티카박물관 경매

시작가 한화 4억 6천만원

2010. 07.22(목) 16:06

매년 4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중심가의 '바르셀로나에로티카박물관'이 인터넷 경매사이트 이베이에 매물로 나왔다. 시작가는 30만 유로(한화 약 4억 6천만 원).

1997년 개관한 이 박물관은 여성의 성적인 역할과 사도 마조히즘을 포함한 주제들과 스페인 에로영화 등을 다루는데, 소유주인 덴마크 사업가가 수집한 동서고금의 에로틱 유물과 자료들이 800점 이상 전시돼 있다.

라켈 카노 박물관 대표는 소유주가 다른 일에 집중하고자 박물관을 팔기로 했다며 온라인 경매에 부친 이유에 대해 "더 많은 원매자를 모을 수 있고 통상적이지 않은 박물관의 특성상 전통적인 경매 방식으론 매각이 힘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물관이 인터넷 경매에 나온 것은 처음이 아니고 이미 2007년 '엘비스 이즈 얼라이브' 박물관이 이베이에서 팔린 적이 있다고 에로티카 박물관 측은 말했다.


편세라 기자 psr@mtong.kr        편세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