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원로의원 천운스님 입적

18일 해남 대흥사에서 다비식

2010. 07.15(목) 12:53

조계종 원로의원 천운(天雲·78) 큰 스님이 14일 오전 10시 광주광역시 향림사에서 입적했다.

1932년 전북 고창에서 태어나 1947년 종욱 스님을 은사로 월정사에서 사미계를 받고 출가한 천운 스님은 화엄사 대흥사 주지와 중앙종회의원, 대흥사 동국선원 조실, 백련사 만덕선원 조실을 역임했다.

스님은 도갑사 대흥사 선운사 선원 등에서 10여 년간 참선 정진했다. 또 1980년대부터 광주 향림유치원, 향림사신용협동조합, 사회복지법인 향림원을 설립하는 등 교육과 복지포교 분야에 앞장섰다. 1990년 서옹스님으로부터 전계전법을 받고 2001년 원로의원으로 선출됐으며 2004년 조계종 스님 중 최고의 품계인 대종사(大宗師) 법계를 받았다.

천운 스님은 입적하기 전 문도들에게 “諸惡莫作 衆善奉行 自淨其意 是諸佛敎(악한 일을 행하지 말고 선생을 받들어 실천하라. 그리고 마음을 늘 청정하게 수행하면 이것이 부처님의 가르침이니라)”라는 유훈을 남겼다.

장례는 18일 오전 11시 전남 해남 대흥사에서 조계종 원로회의장으로 엄수되며 분향소는 대흥사(061-534-5502)와 향림사(062-375-7600)에 마련됐다.


펴세라 기자 psr@mtong.kr        펴세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