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문화방학’이 없다
서울 •인천 등지에서는 ‘클래식 상륙작전 中’
| 2010. 07.14(수) 12: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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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광주문화예술회관과 광주시립미술관에서 개최되는 행사 가운데 학생들의 문화방학을 위한 프로그램은 거의 없다. 기획사나 언론사가 초청한 뮤지컬 공연이 있기는 하지만 방학을 겨냥한 특별 프로그램은 아니다.
또 오는 8월 27~29일까지 ‘2010 월드뮤직페스티벌’이 개최되지만 이는 하나의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콘텐츠 개발을 위한 축제이다. 이 월드뮤직페스티벌도 서울, 인천, 강원 등지에서 몇 년 전부터 시행하고 있는 행사여서 전국적 관심을 모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서울과 인천 등지에서는 ‘클래식 상륙작전’이라고 할 정도로 청소년들의 여름방학을 겨냥한 프로그램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은 지난 9일 인천시립교향악단은 ‘위대한 작곡가 시리즈Ⅰ’을 시작으로 23일에는 첸 주오황 예술감독의 지휘로 슈베르트, 베토벤의 음악을 감상 할 수 있는 ‘한 여름 밤의 음악회’를, 28일은 코리아브라스콰이어가 6번째 커피콘서트를 갖는다.
8월 8일은 정명훈 예술감독이 지휘하는 아시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회가, 14일에는 애니메이션 오케스트라 콘서트인 ‘디토 카니발’이, 18일은 커피콘서트 7번째 무대로 피아니스트 박종훈과 친구들의 연주회가, 21일에는 정명훈, 김선욱, 양성원, 송영훈, 성민제, 이유라, 김수연 등 ‘한국 최고 솔로이스트 앙상블’ ‘7인의 음악인들’이 찾아온다. 8월 25일과 26일에는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실내악 연주회’ 가 준비되어 있다.
예술의전당은 17일 청소년 음악회를 연다. ‘낭만문학가 슈만’을 주제로 강남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피아니스트 김정원이 함께한다. 또 8월 7일부터 22일까지는 교향악축제를 연다. 강남 심포니 오케스트라, 인천시립교향악단, 수원시립교향악단,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원주시립교향악단,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 등이 차례로 공연을 펼친다.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는 30일부터 이틀간 청소년 음악회 ‘서머 클래식’을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갖는다. ‘북서울 꿈의 숲’은 8월 6~15일까지 셰익스피어의 희극을 뮤지컬 연극으로 만든 ‘한여름밤의 꿈’, 현악 사중주단 ‘콰르텟X’와 함께하는 조윤범의 파워클래식, 금난새와 떠나는 재미있는 클래식 여행 등을 마련했다.
JK앙상블은 31일 ‘청소년을 위한 해설음악회’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갖는다. JK앙상블은 미국 뉴올리언스 심포니 오케스트라 출신의 김의명 한양대 교수를 리더로 20여명의 실력파 교수급 연주자로 구성된 현악 합주단이다.
밀레니엄 심포니오케스트라는 1958년 TV시리즈로 제작돼 큰 반향을 일으켰던 번스타인의 청소년 음악회를 소개하기 위해 8월 4일 수원 경기도문화전당 공연을 시작으로 9일 고양 아람누리, 10일 성남아트센터, 15일 대전 문화예술의전당, 18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번스타인의 청소년 음악회’의 문을 연다.
전시부문도 풍성하다. 중고등학교 교과서에서 보았던 세계 작가들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8월 22일까지 ‘신의 손’ 로댕전이 계속된다. 이 전시회에는 로댕의 상징적인 작품 ‘지옥문’을 비롯 ‘발자크’ ‘입맞춤’ 등의 대표작 180여점이 전시된다.
또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대영박물관 특별전 ‘그리스의 신과 인간전’이 8월 29일까지 열리고 있다 이 전시회에도 ‘원반 던지는 사람’ ‘헤라의 두상’ ‘아프로디테의 백색 대리석 입상’ ‘적회식 술잔’ 등 유물 136점이 전시된다.
이밖에 호텔신라에서도 뮤지컬이나 전시 티켓과 결합한 컬처패키지 상품을 선보이는 등 어느해 보다 풍성한 컬처케이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기자 kimyun@mtong.kr 김 연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