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사 복조관음보살좌상 등 보물 지정
문화재청, 복장유물 및 복장전적 등도 함께
| 2010. 07.01(목) 06:22 |   |
순천 송광사 관음전의 목조관음보살좌상복장유물 안에 있었던 발원문에 따르면 이 불상은 청나라에 볼모로 잡혀갔다가 조선에 돌아오자마자 독살된 소현세자의 아들인 경안군 내외가 오래 살기를 기원해 만들어진 것으로, 17세기 중엽을 대표하는 조각승인 혜희(慧熙)와 금문(金文)이 조각한 것이다.
조성 배경이 갖는 역사적 의미도 크고 불상 자체의 완성도도 높은 데다, 옷가지들인 복장 유물은 당시의 직물, 염색, 민속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인정됐다.또 함께 나온 불경들인 '복장전적'도 팔만대장경의 15세기 인본을 포함해 희귀하거나 새로운 자료들이 많아 별도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돼야 한다고 평가됐다.
한편, 문화재청은 국보와 보물 중 조각류 석불·마애불 123건과 전적·서적·서각류 354건의 지정명칭 변경도 이날 함께 예고했다.
편세라 기자 psr@mtong.kr 편세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