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민요 ․박수관 명창 델픽무형문화재로

2010. 06.29(화) 14:23

동부민요와 그 맥을 이어온 대구지역 박수관 명창이 국제델픽위원회(IDC)의 델픽세계무형문화재에 지정됐다.

국제델픽위원회는 전통이 끊어질 위기에 처했거나 원형이 변질돼 가는 무형문화유산을 보존ㆍ전승하기 위해 델픽세계무형문화재로 지정하고 있는데 이번에 박 명창이 동부민요와 함께 여기에 이름을 올렸다.

동부민요는 태백산맥을 중심으로 한 함경도, 강원도, 경상도에서 부르던 소리로 호방하면서도 민초의 애환을 잘 표현하고 있다. 그 맥을 이어가고 있는 박 명창은 어려서부터 동부민요의 원형을 배워 대한민국동부민요보존회와 동부민요수련원을 설립하고 각종 저서를 내는 등 동부민요를 보존ㆍ전수하는 데 힘써왔다.

한편, 델픽(Delphic)은 아폴로 신전이 있던 그리스의 델피에서 기원전 6세기부터 기원후 4세기까지 1천여년간 12개 도시국가들이 모여 벌이던 예술제전이다. 현대의 델픽운동은 1994년 19개국 대표들이 베를린에 모여 IDC를 발족하면서 시작됐다.




편세라 기자 psr@mtong.kr        편세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