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라 주미 강 센다이 국제음악콩쿠르 우승
한국계 연주자 우승은 처음
| 2010. 06.07(월) 07:45 |   |
|
바이올린·피아노 부문으로 3년마다 일본 센다이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서 한국계 연주자가 우승한 것은 처음이다. 2001년 양미사와 이진상이 각각 바이올린 3위와 피아노 2위에, 2007년 신아라가 바이올린 3위에 입상한 바 있다.
독일 태생의 클라라 주미 강은 네 살 때 독일 만하임 음대 예비학교 역대 최연소 학생으로 입학했고, 이듬해 함부르크 심포니와 협연하며 데뷔했다.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음대를 거쳐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김남윤 교수를 사사하고 있다. 2007년 티보 바가 국제 콩쿠르 3위, 2009년 서울 국제 음악 콩쿠르 우승, 같은 해 하노버 국제 콩쿠르에서 2위에 올랐다. 아버지는 유럽 진출 1세대 성악가로 꼽히는 베이스 강병운(62·서울대 교수)씨다.
또 이번 대회 바이올린 부문에서 김봄소리(21·서울대3)와 김다미(22·미국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씨가 각각 4, 5위에 올랐다. 한국은 역대 최다 입상자를 냈다. 2001년 시작한 이 콩쿠르는 세계적 교향악단인 라디오 프랑스 오케스트라의 악장인 스베틀린 루세프 등 실력 있는 입상자를 배출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피아노 부문은 13일 시작해 26일 끝난다. 본선 진출자 40명 중 6명이 한국인이다.
편세라 기자 psr@mtong.kr 편세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