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시장, 문화의 옷을 입는다
문광부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선정’…카페, 배움터 개설
| 2010. 06.03(목) 10:43 |   |
‘결’은 올 1년 동안 무등시장이 지역문화공간의 핵심이 되고, 일상 속의 관광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65개의 점포가 들어서 있는 무등시장을 문화의 개념으로 탈바꿈시키는 작업이다.
이를 위해 문화의 거점으로 ‘미소 나눔 아트 공방’이 생긴다. 이곳은 카페이자, 사랑방이며, 교육의 장소이기도 하다. 고객들은 물건을 사고 덤으로 받은 ‘문화 쿠폰’으로 이곳에서 간단한 공예 소품을 만날 수 있다.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작품 기증자가 있다면 여러 나눔 장터에서 판매하여 어려운 이웃들에게 되돌려 주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상인들이 문화의 주체가 돼 스스로 정체성 찾아보는 것. ‘나의 청춘, 나의 꿈’은 상인들이 살아온 일생을 되짚어보며 기록으로 남기는 작업이다. 상인들의 제 삶 안에 깃든 가치를 찾아내 책과 앨범의 형태로 묶어낸다.
‘뻔뻔한 동아리’ 프로그램에서는 공예나 웃음치료, 컴퓨터, 영상 등울 배울 수 있고 캠코더를 통해 스스로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기록하기도 한다. 또 상인들이 직접 강사가 나서는 프로그램도 있다. ‘OO가게 선생님의 어린이 자연교실’은 상인이 직접 어린이들을 가르치는 생생한 자연교육이다.
시장에서는 특별한 난장마당도 펼쳐진다. ‘하하 라이브 투맨쇼’에서는 현장에서 공개 모집한 두 사람이 진행자로 나서 초대 손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공연이나 사연, 광고 등 모든 것을 라이브로 진행한다. 시장을 상징하는 ‘하하길 호호길’은 웃음을 테마로 한 시장 안의 아트거리 조성 사업도 전개된다.
편세라 기자 PSR@mtong.kr 편세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