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창작가요제 전국 410개팀 참가

21일 오후 7시 전남도청 광장서 본선 개최

2010. 05.09(일) 22:31

5·18 30주년을 맞아 올해 처음 추진한 오월창작가요제에 전국에서 410여개 팀이 참여하는 등 열기가 뜨겁다. 9일 오월창작가요제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410여개팀 가운데 1차 예심을 거쳐 25개 팀이 2차 예심 출전에 출전하게 되었다.

최저령으로 예선에 합격한 '라온제나'(순우리말로 기쁜우리)팀은 경기도 수원의 고듣학생 5명으로 구성된 밴드팀으로 ‘ 쉽게 잊혀질 순 없겠지만 나는 내일을 위해 노래하리라'라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최고령의 서울 아현산업정보학교 방승호(50) 교감은 "어머니(75)에게 최종 본선에 진출해 자랑스러운 아들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가요제를 통해 시대와 호흡하고 싶다고 말했다.

광주출신 김지건(29)씨도 ‘영-0, Young, Soul’이라는 노래로 가요제 1차를 합격했다. 김씨는 "가진 것은 없어도 당당했던 80년 당시 민주열사들이 우리에게 가르쳐준 정신을 통해 불의에 굴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노래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오월창작가요제는 오는 15일 KBS광주 공개홀에서 2차 예선을 거쳐 최종 본선무대에 진출할 10팀을 선발하며, 본 가요제는 21일 오후 7시 옛 전남도청 앞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1천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편세라 기자 psr@mtong.kr        편세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