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별초 ‘항몽 조형물’ 건립 된다

진도 용장산성에… 박춘희씨의 ‘혼불-투혼의 불길’

2010. 05.04(화) 08:31

박춘희씨의 ‘혼불-투혼의 불길’조감도(진도군청 제공)

740여년 전 몽골군에 대항했던 고려 삼별초(三別抄)군의 정신을 기리는 조형물이 진도 용장산성에 세워진다.

진도군은 총사업비 9억5000만원을 들여 항몽 유적지인 군내면 용장리 용장산성 입구에 ‘구국의 삼별초 항몽 기념조형물’을 건립키로 했다.오는 9월 세워질 조형물은 최근 공모심사에서 최우수작으로 뽑힌 ㈜삼양디자인 박춘희씨의 ‘혼불-투혼의 불길’〈조감도>이다. 이번 공모에는 모두 18명이 응모했으며 우수작은 조의현씨의 ‘삼별초-여기에 역사가 있었다’, 가작은 MSK조형연구소 박민광씨의 ‘1271-삼별초의 혼’ 등이 선정됐다.

진도에는 삼별초군의 기지였던 용장산성(사적 제126호)을 비롯해 ▲왕온의 묘 ▲삼별초 궁녀둠벙 ▲배중손장군 사당 ▲남도석성 ▲금갑진성 등 수많은 삼별초 유적들이 남아 있다.

한편 고려 무신정권 때의 특수군대인 ‘삼별초’는 무신정권이 무너지며 몽골과 강화(講和)가 성립되고 고려정부가 개경으로 환도하자 개경정부 및 몽골과 대항해 강화도→진도→제주도로 근거지를 옮기며 항전했다.


편세라 기자 psr@mtong.kr        편세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