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깃발축제 27일 오픈
희망메시지 담은 깃발 6만여개로 제작
| 2010. 04.26(월) 22:30 |   |
깃발축제의 주제는 '녹색생명의 바람으로, 천년 희망의 깃발을 휘날리자!'로 다음 달 6일까지 10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총 5개로 나뉜 전시존(Zone)에 한국과 미국, 일본, 독일 등 20여개국의 작가 200여명이 보내온 깃발 등으로 30여 작품이 설치된다. 이 가운데에서도 대표작으로 전시장 정중앙에 자리 잡은 '희망나무' 조형물은 벌써 일반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깃발미술의 대표 작가인 김해곤 씨가 기획한 '희망나무'는 국민의 희망 메시지를 담은 깃발 6만여 장으로 꾸며졌다. 새만금 방조제 33㎞를 상징한다는 뜻에서 가로·세로와 높이도 33ｍ로 구성해 세계 최대의 깃발조형물로 깃발축제의 랜드마크가 됐다. 이는 아파트 12층 높이이며, 깃발 6만 장이 달린 대나무는 2010년을 뜻하는 2천10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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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된 깃발 메시지는 지난 2월 말부터 온.오프라인을 통해 모은 것들이다. 지난 2월 온라인에 개설된 홈페이지를 통해 대학생과 회사원, 주부, 사업가 등의 희망 메시지가 모였고, 한편으론 40여명의 대학생으로 구성된 '희망원정대'가 서울과 부산, 광주 등 전국을 돌며 거둔 메시지들이다. 여기에는 대부분 각자의 꿈과 희망이 담겨 있는데 취업과 진학 등 개인의 희망과 바람에서부터 김연아 선수의 올림픽 선전을 염원하는 글과 최근 천안함 장병의 명복을 기원하는 안타까운 사연도 들어 있다.
작품을 연출한 김해곤 작가는 "새만금이 담아갈 미래의 모습을 형상화했다"면서 "새만금이 사람 중심의 도시로 그들의 염원과 희망, 바람을 담아 신바람을 일으키는 중심이 되도록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희망나무 조형물을 중심으로 양 옆으로 설치된 '소통의 광장'과 '대지의 문', '바람의 언덕', '물의 정원' 등의 대형 조형물은 새만금이 표방하는 '인간중심 도시'와 '세계적인 수변 레저도시', '전통문화도시' 등을 내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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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에서 조형물 설치에 사용된 깃발은 모두 12만여 개로, 행사진행을 총괄하는 제일기획측은 행사기간에 새만금을 찾는 일반인의 희망메시지를 받아 앞으로 33만 장의 깃발을 내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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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세라 기자 psr@mtong.kr 편세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