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예술단체 해외교류 극히 저조
81.8%가 5년 동안 한번도 교류 안해
광주문진위 문화지표 개발 예비조사
| 2010. 04.15(목) 13: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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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사실은 광주문화예술진흥위원회가 광주문화지표개발을 위해 광주문화발전소에 의뢰해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 드러났다.
광주문화발전소(대표 지형원)는 지난해 광주문진위가 창립된 2005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문진위에 지원금(문진기금 및 사회단체보조금, 무대공연지원금) 신청단체 가운데 현재 활동 중인 468단체에 대해 36개 항목으로 조사를 벌였다.
● 예술단체 활동 절반이 동구에서
광주지역 예술단체의 주요 활동지역은 동구 46.4%, 북구 28.4%, 서구 14.3%, 남구 8.5%, 광산구 2.4% 등으로 지역 간 격차가 매우 크다. 모든 예술단체의 거의 절반이 동구에서, 그리고 4분의 3이상이 동구와 북구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나머지 서구, 남구, 광산구는 모두 합해 4분의 1밖에 안 된다. 앞으로 현재 신축중인 아시아문화전당이 완공되면 편차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때문에 각 구청단위의 문화센터에서는 차별화 전략을 통해 거기에 맞는 예술단체 초청 등을 기획할 필요가 있으며 광주광역시는 문화 인프라가 특정지역에만 집중되지 않도록 균형 있는 정책수립이 필요하다.
● 절반이상이 일반지원과 집중지원 원해
문진기금 지원 방법은 전체의 절반 이상인 51.9%가 현행처럼 일반지원과 집중지원을 원하고 있다. 다만 일반지원과 집중지원의 지원금이 너무 적어 점진적으로 기본단위를 상향해 나가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또 지난 5년 동안 광주문진위에서 지원금을 받은 비율은 54.9%로 나타났다. 1회 받은 단체도 24.9%인데 반해 5회 연속 받은 단체도 25.6%나 된다. 그러나 문진위이외에서는 거의 지원금을 받은 적이 없어 문진기금 확대가 시급한 과제로 드러나다.
광주지역 예술단체들은 예산이외의 가장 큰 고충으로 발표장소 부족 26.7%, 티켓 판매 및 관객 모으기 10.9%, 우수인력 확보 9.7%, 문진위 투명성 및 체계적 지원, 기금 신청 및 절차 간소화 9.3%, 사무실 확보 8.5%% 등을 들었다. 이밖에 연습실 및 작업실 부족, 공연장 시설미비, 회원관리, 시민들의 무관심, 네트워크 부재, 세트‧ 의상 보관소 부재, 기타 등으로 나타났다. 발표장소 부족은 남도예술회관 철거 이후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전문공연장의 경우 광주문화예술회관을 선호하는 사람이 많은 반면 대여가 이뤄지지 않아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 임원임기, 연임회수 등 제한 거의 없어
예술단체 임원의 임기를 따로 정하지 않고 있는 단체도 24.4%나 되며 모든 단체가 연임이 가능하고, 67.9%가 연임 제한도 없어 한 사람이 영구히 운영하는 경우도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특히 이러한 경우는 재단법인이나 사단법인 보다 일반단체의 경우가 많아 비교적 회원 수가 많은 단체는 사단법인 등록을 유도하여 체제를 정비해 나갈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원발표회에 거의 모든 예산 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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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단체의 예산은 회원발표회 65.9%, 연구 활동 10.5%, 사무실 유지 6.6% 등 비교적 건전하게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예산조성 방법의 경우 회비가 54.5% , 자부담 17.5%, 수익금 11.3%, 후원금 8.3%, 지원금 8.1% 등으로 회비와 자부담이 72%나 된다. 반면 지원금은 가장 미미해 광주문화예술진흥기금의 부족현상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었다. 5개년 계획, 또는 시장 재임기간 4년 동안의 기금 확충 목표 등을 공약으로 받아 이를 실천해 나갈 필요가 있다.
예술단체 교류는 전체의 52.1%가 추진한 적이 있고 국악(71.8%) 연극(65.5%) 음악(55.8%) 등이 비교적 활발한 교류활동을 폈다. 타 시․도에서 발표회를 가진 경우는 전남(26.7%) 서울 (18.1%) 전북 (0.2%) 등으로 비교적 많았다. 그러나 인천(1.8%) 충남(1.8%) 충북 (1.8%) 강원(1.6%) 울산 (1.1%) 등은 극히 저조해 이들 지역에 대한 교류확대를 모색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결과는 법인유부, 타‧시도 교류여부, 해외교류사업 추진여부, 연예산 조성방법, 예술단체 운영시 어려운 점 등의 항목을 조사한 것이다.
김 연기자 kimyun@mtong.kr 김 연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