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엑스포-빛 축제' 9일 개막
13일까지 금남로 충장로 광주천 일대
| 2010. 04.08(목) 09:56 |   |
광주 빛 축제를 디자인하는 알랭귈로 총감독의 지휘아래 광엑스포 참여작가들이 조형물을 설치하고 있다. 알랭 귈로 총감독은 프랑스 파리 에펠탑과 쿠알라룸프르 쌍둥이 빌딩 등 세계유명 건축물을 빛으로 수놓은 빛의 거장으로 통한다.
이번 행사는 9일 밤 8시 점등식을 시작으로 레이져 쇼, 거리와 건물의 경관 조명, 건물 영상 쇼로 이루어지며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국내외 미디어, 조형작가 15명이 광주도심을 빛 예술로 물들이는데 참여한다.
광주를 빛으로 물들일 빛축제는 단순히 도시를 아름답게 꾸미는 것이 아니라 소외된 사회의 그늘을 따뜻하게 비추어 주목받게 하는 빛의 사회적 역할에 초점을 맞췄다. 광주 도심의 건물과 거리를 캔바스 삼아 빛과 함께 작품으로 태어나 도심 곳곳을 새롭게 조명하고자 한다. 도시 자체를 작품을 소재로 삼아 예술품이 되는 ‘시티 아트’개념으로 일관되고 통일성 있는 도시이미지를 만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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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세계적인 수준의 빛 축제에서만 볼 수 있는 건물 영상쇼 ‘Vital Force'는 민주화의 성지라고 할 수 있는 옛 도청 건물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미디어 작가 알렉산더 콜린카와 리오넬 코리아킨, 이이남 작가의 영상이 음악, 무용수와 로랑프랑소와의 레이저가 어우러진 메가쇼 형식으로 그려진다.
또한 광주천에서 국내 최대규모의 레이져쇼가 펼쳐질 예정이다. 100m가 넘는 광주천 광주교와 중앙대교 사이 구간이 프랑스 최고 레이저 테크니션인 로랑 프랑소와의 작품으로 뒤덮이고, 광주천 수면 위에는 김지아나 작가의 80여개의 LED 수면 볼이 떠다니며 진기한 광경을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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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빛 예술 작품들이 도심 곳곳에 배치되고 있다. 충장로의 광주우체국이 붉은 색 조명의 ‘빛의 오페라’로, 웨딩숍이 밀집해 있는 충장로 거리 150m 구간에는 흰색 오브제 조명의 ‘웨딩의 거리’가 들어서 아름다움을 뽐내게 된다. 또한 4m 높이의 대형 하이힐 조형물도 충장로에서 만날 수 있다.
금남로 나무들은 빛으로 옷을 갈아입고 금남로 공원에도 180여개의 은하수 조명과 형형색색의 라이트 박스들이 조형적인 멋을 만들어낸다.
광엑스포의 상징인 빛(光)자를 형상화한 5m 크기의 대형 미디어아트 작품과 푸른 색의 LED로 꾸며지는 사슴 작품 ‘블루’가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및 축제 개막일인 9일 오후 7시에는 빛 축제 점등식와 함께 인기 걸그룹 ‘소녀시데’ 민경훈, 브라이언 등이 출연하는 ‘빛 &빅 콘서트’가 옛 도청앞 광장에서 열린다.
편세라 기자 psr@mtong.kr 편세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