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모은 미술자료 2만여점 영암군에 기증

서울 상윤화랑 대표 최상열씨.

2010. 03.18(목) 12:07

좌로부터 김일태 영암군수, 최일태씨

영암출신으로 서울에서 화랑을 운영하고 있는 최상열씨(상윤화랑 대표)가 평생을 모아온 미술품과 자료를 전남 영암군에 기증했다.

17일 군청 낭산실에서는 김일태 군수와 최씨가 참석한 가운데 소장자료 기증 협약식을 가졌다. 기증자 최씨는 군서면 출신으로 서울시 성북구의원을 지냈으며 기증자료는 2만 여 점에 달한다. 기증자료 가운데는 고서류와 고문서는 조선시대에서 일제 강점기까지 자료로 사료적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미술품은 중광과 남농, 복암, 운곡 등 국내 유명작가의 작품이다. 이외에도 일제 강점기 각종 교과서와 일제의 통치자료(동양척식주식회사, 조선총독부) 등 1950~70년대까지 정치, 경제, 사회, 교육에 관련된 자료가 다수 포함돼 있다.

영암군은 최씨의 뜻을 살려 2012년까지 전시관을 설립해 일반에게 공개할 계획으로 재원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김 연기자 kimyun@mtong.kr        김 연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