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차 견문록’ 출간

6년 동안 발품팔아 쓴 중국차의 모든 것.

2010. 02.27(토) 10:40

차의 역사는 언제, 어디서 시작되었을까. ‘신농본초경’이라는 책을 보면 기원전 2737년, 끓인 물을 들고 나무 아래에서 휴식을 취하던 신농(神農) 황제의 잔속으로 나뭇잎이 떨어졌는데 그 물을 마신 것이 차의 시작이라는 기록이 나온다.

신농 황제가 처음 차를 마시기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차 자체의 본질은 변하지 않았지만 차의 맛과 향, 형태는 세상에 따라 다양하게 변하고 있다. 과거의 차와 현재의 차, 미래의 차는 모두 다르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중국차 제조 공정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6년 동안 중국 전 지역을 돌아다니며 발로 쓴 ‘중국차 겨문록’이 나왔다. (박홍관 지음·이른아침 펴냄) 저자는 차를 생산하는 중국 10개 성을 중심으로 차의 재배·생산 현장을 답사했다. 치밀한 조사와 분석 아래 중국차와 그 문화를 기록했다.

땅덩이가 큰 중국은 건조한 지역, 고온다습한 지역에서 차를 만드는 방식이 각각 다르다. 하물며 같은 차를 만드는 공장에서도 그때그때의 날씨나 상황에 따라 제조 공정에서 미세한 차이가 난다. 또한 중국차 문화의 현재 모습과 미래의 중국 차 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예견하고 있다.


박민정 기자 mjpark@mtong.kr        박민정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