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영산 몬짓재 서낭당 복원·정비

2010. 02.10(수) 10:05

고흥군(군수 박병종)은 팔영산 자락에 자리한 서낭당을 복원·정비했다.
이번에 복원한 서낭당은 점암면 성기리와 영남면 금사리 경계인 몬짓재(모지치 毛地峙)에 위치했다.

몬짓재는 영남면~점암 시목, 영남면~점암 강산 쪽으로 도로가 개설되기 전까지 영남면 지역(만호, 능정, 사도마을 등) 사람들이 점암과 과역시장을 나가거나 타지로 이동할 때, 등산객들이 산을 오르내릴 때, 조선시대 전라좌수사 관하 고흥군 관내 여도, 녹도, 발포진을 관할하던 사도진첨사(종3품)가 부임하던 당시 행차로 역할을 하던 곳이었다. 이곳을 오르내리며 돌을 쌓아 올리고 가정의 행복과 가족 건강, 자식들의 성공을 빌던 조상의 신성한 기도처인 서낭당을 복원한 것이다.

고흥군은 서낭당을 팔영산 봉수대, 능가사 일대 유적, 영남 사도진, 영남 만리성 등 유물 유적과 연계해 학생들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편세라 기자 psr@mtong.kr        편세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