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 불참 확인서’ 제출 거부 확산
한국작가회의. 민예총 대구지회 등
| 2010. 02.08(월) 20:52 |   |
작가회의는 “예술위가 비판적 사유와 창조적 역량을 위축시키고 표현의 자유를 봉쇄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며 “작가회의에 굴욕적인 확인서를 요구하는 것은 그 발상 자체가 예술에 대한 무지이며 창작의 자유에 대한 공공연한 위협”이라고 밝혔다. 문화예술위원회는 지난달 19일 광우병국민대책회의에 소속된 작가회의와 민예총 대구지부 등에 보낸 공문을 통해 “향후 불법폭력 시위 사실이 확인될 경우 보조금 반환은 물론 일체의 책임을 진다”는 내용의 확인서 제출을 요구했다.
한편, 작가회의는 계간 문예지 ‘내일을 여는 작가’ 발간에 2000만원, 세계 유명작가 초청 교류 행사인 ‘세계 작가와의 대화’ 개최에 1000만원, 4·19 50주년 세미나 개최에 400만원 등 총 3400만원을 지원받기로 했었다. 작가회의 도종환 사무총장은 “15년째 이어오던 국제 문학 교류 행사가 중단되게 되었다”며 “ 작가회의 소속 작가들이 정부의 반문화적 정책에 대해 비판하는 글을 발표하는 등 문학적 대응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편세라 기자 psr@mtong.kr 편세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