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구림 ‘망향미술관’ 20일 기공
재일교포 하정웅씨 미술품 기증으로 햇빛
| 2010. 01.20(수) 16: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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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교포 독지가의 고향사랑이 미술관 건립으로 이어졌다. 영암출신 재일교포 2세 하정웅씨가 평생을 수집한 미술품 1800여점을 영암군에 기증함에 따라 영암군은 영암 구림에 미술관을 건립, 하정웅 컬렉션을 운영하게 된다.
20일 영암군 군서면 구림리에서는 영암 구림(망향)미술관 기공식이 김일태 영암군수, 재일교포 하정웅씨를 비롯 국내외 미술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영암군이 55억원을 투입, 건립하는 구림미술관은 부지 5,265㎡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기증실과 기획전시실, 연구실, 소장품 관리를 위한 수장고와 문화창조 공간인 게스트하우스 등을 갖추게 된다. 오는 10월 말 완공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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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림미술관 하정웅 컬렉션에는 하씨가 지난 2007년부터 기증한 샤갈과 이방자 여사의 작품 등 미술품 1,80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영암군은 구림(망향)미술관을 세계적인 미술관으로 발전시켜 나가면서 지역출신 미술인들의 전시공간이자 문화창조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재일교포 2세 하정웅씨는 일본에서 전기사업으로 성공하여 1993년부터 광주시립미술관에 2,000여점의 미술품을 기증한 바 있으며 광주맹인복지관 건립을 지원하는 등 고국발전에 많은 관심을 보여 왔다. 하씨는 93년 명예시민, 2001년 광주시립미술관 명예관장으로 위촉되었다.
김 연 기자 kimyun@mtong.kr 김 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