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부탁해’ 오디오 북으로 제작

성우 서혜정씨 등 등장 라디오 드라마를 듣는 느낌

2010. 01.13(수) 12:06

소설가 신경숙의 밀리언셀러 ‘엄마를 부탁해’가 오디오북으로 시판된다. 시각장애인용 비매품에서 벗어나 아예 일반인을 겨냥한 판매용으로 출시되는 것이다. 순수문학의 오디오북 시장 진출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전자책(e-북) 시장 진출도 고려하고 있어 출판계의 관심도 비상하다.

‘엄마를 ’를 펴낸 창비는 12일 “이 책을 오디오북을 15일 출시한다.”고 밝혔는데 지금까지 130만부 이상 팔렸다. 창비측은 “지난해 9월 비매품으로 오디오북(CD 10장 1세트)을 제작, 시각장애인 도서관 등에 기증했으나 오디오북을 듣고 싶다는 일반인들의 요청이 쇄도해 판매용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판용 오디오북은 성우 서혜정씨를 비롯해 배한성, 고은정 등 40여명의 성우가 6시간 남짓 연기를 펼친다. 마치 라디오 드라마를 듣는 느낌이다. 가격(1세트 20만원)이 다소 부담스러운 것이 흠이다.
디지털 콘텐츠로서 음원(音源) 서비스가 함께 이뤄진다. 오디오북은 음원을 컴퓨터, MP3, 스마트폰 등에 다운로드 받아서 이용할 수 있다.


편세라 기자 psr@mtong.kr        편세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